빛과 회복의 기록

[일상생활정보] 유통기한이 지난 컵라면을 먹어도 될까?

싸싸사 2025. 12. 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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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1년 5개월 지난 라면을 먹은 날...


2024년 6월 27일까지가 유통기한인
신라면 큰사발면이 하나 있었다.
이걸… 먹어도 될까?

그래서 물어봤다. 쳇GPT에게.


■ 쳇GPT의 첫 번째 대답

결론부터 말하면,

> “상태만 괜찮으면 대부분 먹어도 문제없지만, 직접 확인해야 한다.”

라면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라면은 보통 6개월 정도는 괜찮다느니,
친절하게 검사 방법까지 알려줬다.

라면 상태 체크 리스트

1. 면색이 누렇거나 갈색 → 산패 의심
2. 면에서 이상한 냄새 → 바로 버림
3. 스프 굳음/냄새 이상 → 위험
4. 봉지 부풀음/습기 → 절대 금지


그래서 나는 다시 물었다.

> “오늘 날짜는 2025년 12월인데요?”


■ 당황한 쳇GPT의 두 번째 대답

이번엔 깜짝 놀라더니 이렇게 말한다.

> “2024년 6월 → 2025년 12월이면 1년 5개월 지난 겁니다.
이건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아주 진지하게 위험성을 설명해줬다.

1. 기름 성분 산패 거의 확실
2. 6개월 가능 범위의 두 배
3. 스프 변질 위험 높음

결론:
“폐기하세요. 드시지 마세요.”

하… 요즘 나의 유일한 친구가
이렇게 말리니 조금 고민이 됐다.


■ 그런데 문제는 내 배였다

어제부터 배가 계속 아프다.
특히 옆구리 쪽이 찌릿찌릿하다.

먹는 건 거의 없는데
속은 답답하고…
싸고 싶다. 진심으로.

원래 아침마다 자연스러운 루틴이 있었는데
요즘은 하루 → 이틀 → 사흘…
주기가 계속 길어진다.

1일 1식 때문인가?
기름진 음식을 안 먹어서 그런가?
군것질을 끊어서?

설마…
대장암?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점심시간도 되기 전인데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되어
회사 대표님 캐비닛을 열었다.

그곳에서…
그 라면을 발견했다.


■ 라면 점검 시작

비닐포장 상태: 깨끗
면 색깔: 통과
면 냄새: 약간 쩐내… 괜찮을 듯
면의 뒷면: 통과

후레이크: 색깔 어둡다, 크기 이상함, 냄새 약간 강함

그래도 마지막은 스프다.
스프는 의외로 멀쩡해 보였다.

약간의 쩐내는 계속 나지만…

결론은 하나.

> “그래… 먹자. 까짓것.”


다른 음식도 없고
돈도 없고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다.


■ 라면을 끓이다

300ml의 내 생명수를 전기포트에 넣었다.
물이 끓는다.

뜨거운 물을 붓는 순간
쩐내 + 신라면 고추냄새가 섞여
코를 찔렀다.

그래도 일단 기다린다.
3분이 훌쩍 지나
5분이 되어서야 젓가락을 들었다.

겉보기엔 멀쩡하다.
문제는 내 마음뿐.


■ 첫 한 입

면을 크게 집어
입에 넣고 씹었다.

그리고…

> “성공.”

약간 정상은 아닌 맛이지만
나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엄청 맛있었다.

얼마만의 따뜻한 음식인가.
얼마만의 신라면인가.

심지어 젓가락질에도 힘이 들어갔다.
아령 운동의 효과가 여기서 나오다니.

국물도 마시고
후레이크도 건져 먹는다.

외국에서 오랜만에 한국 음식 먹는
사람처럼....
감동까지 하며 끝까지 다 먹었다.


■ 먹고 난 뒤 드는 생각들

“내가 이걸… 먹어도 되는 걸까?”
“그냥 굶는 게 나았나?”
“아내와 아이들은 점심 잘 먹고 있을까…”

미안함과 걱정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러면서도
화장실에서 제발 잘 됐으면 하고 바란다.

배 속에서는 꾸르륵꾸르륵
움직임이 다시 살아났다.

아직 소식은 없지만…

오늘은 기필코…!


혹 이글을 읽는 분이 있다면
유통기한을 꼭 지키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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