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 나의 이야기/나의 고백과 다짐들

[나의도전] 2026 제2회 한밭런앤워크 5km 완주 후기|아들과 함께 달린 첫 러닝대회, 션 공연까지 완벽했던 하루

싸싸사 2026. 5. 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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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26년 5월 30일 토요일을 기준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26 제2회 한밭런앤워크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어제 하루는 유난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출장으로 인해 기적의 20일 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고, 며칠째 말썽을 부리던 컴퓨터 때문에 보고서 편집 작업도 쉽지 않았습니다.

"과연 오늘 안에 다 끝낼 수 있을까?"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러닝대회에 갈 수 있을까?"

"준비물도 제대로 못 챙겼는데 괜찮을까?"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며 하루 종일 어수선했습니다.

결국 퇴근은 늦어졌고, 교회도 가지 못했습니다.

컴퓨터는 여전히 말썽이었고, 함께 뛰기로 한 아들은 또 다른 이유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뒤 큰 충돌 없이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인지 긴장된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아들과 팀워크를 높여보자는 의미에서 오랜만에 한 침대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 눈 감았다 뜨니 오전 5시 30분

알람이 울리기 전 눈이 떠졌습니다.

아마도 첫 러닝대회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일어나자마자 성경통독을 올리고, 큐티를 올리고, 블로그 글도 하나 올렸습니다.

급하게 샤워를 마친 후 오전 6시 10분.

아들을 깨웠습니다.

고맙게도 아내와 딸도 함께 응원하러 가겠다고 합니다.

출발 전부터 저와 아들은 긴장했는지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아내는 전혀 다른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배고파서 못 뛰면 어떡하지?"

어느새 부엌에서는 유부초밥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저는 명령(?)에 따라 스팸을 굽고 있었습니다.

결국 네 식구가 둘러앉아 유부초밥과 스팸을 몇 조각씩 먹고 출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 사춘기 아들과 꿈돌이 티셔츠

드디어 지급받은 푸른색 꿈돌이 티셔츠를 입을 시간.

예상대로 아들은 별로 입고 싶지 않은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가족은 사춘기 아들의 투덜거림 정도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이 정도입니다.

오히려 웃음이 납니다.


■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도착

주차 편의를 위해 경차를 타고 오전 6시 45분 출발.

오전 7시 10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둔산제1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3시간 무료 주차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경차 전용 구역은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주차장부터 푸른 꿈돌이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이 가득했습니다.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대회 관계자들도 보였습니다.
(이제 더이상 꿈돌이 티셔츠가 창피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으니 정말 귀엽고 아름답습니다 ^^)

행사 시작 전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무료 커피와 음료를 나눠주는 부스도 있었고, 자립청소년 지원 체험부스도 있었습니다.

스포츠 테이핑도 받을 수 있었고 꿈돌이 타투 스티커도 붙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렸습니다.

■ 션을 보러 왔는데...

오프닝 공연이 시작되고 분위기가 한껏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들 배 아픔 이슈 발생.

화장실로 급히 이동했습니다.

문제는 바로 그 순간.
이번 대회 참가 이유 중 하나였던 션의 무대 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돌아와 보니 끝.
옆모습만 겨우 봤습니다.

참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 출발 직전 화장실 전쟁

8시 25분 10km 토끼 그룹 출발.
8시 30분 10km 거북이 그룹 출발.

8시 35분 5km 토끼 그룹 출발.

그런데 이번에는 제 차례였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장실 신호

다행히 바로 옆에 간이화장실이 있었지만 줄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출발 시간은 다가오고.

마음은 급해지고.

정말 달리기 한 번 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볼일을 마치고 나오니 출발 대기 중인 아들이 보였습니다.

언제 갔는지 맨 앞줄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역시 승부욕 있는 녀석입니다.

■ 5, 4, 3, 2, 1 출발!

"잘 다녀오세요!"

사회자의 목소리와 함께 출발.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보이는 것은 선거 후보자들.
파란색 옷.
빨간색 옷.
아...
선거철이긴 하구나.

생각보다 태양은 뜨거웠고 저는 이상하게 배가 고팠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1km.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통과.

2km.
"어? 생각보다 힘든데?"
초반 오버페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2.5km 반환점.
급수대에서 물을 한 잔 마셨습니다.

그런데 물이 미지근했습니다.
원래 러닝대회에서는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한 모금 크게 마셨더니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납니다.
그제야 왜 러너들이 물은 조금씩 마시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3km.
버텨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4km.
"왜 1km가 이렇게 멀지?"

정말 끝이 안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FINISH.

■ 내가 해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내가 해냈다."

첫 5km 러닝.
한 번도 걷지 않고 완주 성공.

비공식 기록 약 27분.

그리고 아들은 마지막 500m를 남기고 엄청난 스퍼트를 펼쳤습니다.

비공식 기록 약 25분.

아버지의 자존심은 조금 상했지만 솔직히 정말 대견했습니다.


■ 완주 메달의 무게

결승선 뒤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완주 메달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묵직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귀여웠습니다.

순간 내년 참가도 확정되었습니다.

달릴 때는 힘들었는데 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모든 고생이 사라졌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던 간식

도착하자마자 지급받은 물.

도너츠.
건빵.
에너지바.
젤리.

출발 전부터 배고팠던 저에게는 그 어떤 뷔페보다 맛있었습니다.

마사지도 받았습니다.
몸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 역시 션은 션이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션의 공연.

A-Yo.
전화번호.
말해줘.
오빠차.

무려 여러 곡을 라이브로 들려주었습니다.

아침부터 떼창.
아침부터 점프.
아침부터 바운스.

정말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원래도 팬이었지만 오늘 완전히 다시 반했습니다.

러너로서도.
가수로서도.
기부천사로서도.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도.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아들도 션에게 빠졌습니다.
공연 영상을 보내달라고 하더니 계속 돌려보더군요.
오늘 션의 팬이 한 명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 가족과 함께한 최고의 하루

중식이 밴드 공연까지 즐긴 후 집 근처 중국집으로 이동했습니다.

탕수육.
짜장면.
짬뽕.

완주의 기쁨과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씻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릴 적 운동회를 다녀온 날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러닝을 계속하는 이유도 이런 감정 때문일 것입니다.

기록보다 소중한 것.
속도보다 값진 것.
그것은 함께 뛰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아들과 함께 달렸고,
아내와 딸은 응원해 주었고,
우리는 함께 웃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새벽 쿠팡 알바도 불평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2026년 제2회 한밭런앤워크.
제 인생 첫 공식 러닝대회는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알립니다☆
※ 본 글은 개인의 상황과 생각을 바탕으로 일반적 정보 해석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일부 내용과 이미지 등은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생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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