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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누군가에게 보여질지, 아니면 아무도 보지 않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오늘, 바닥에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나는 1981년생, 두 아이의 아빠이고, 아내의 남편입니다.
월 300만 원을 버는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야구를 좋아하고, 아이들과 야구장 가는 게 유일한 취미였습니다.
겉으로 보면 그냥 흔한 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속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카드빚, 대출빚, 그리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잘못까지 저질렀고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여러 번 삶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지금도 사실, 매일이 버겁습니다.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고, 해결된 것은 많지 않습니다.
아내의 마음도, 아이들의 마음도, 그리고 내 마음도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립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인지, 아니면 아직 끝이 아니라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나는 아직 숨을 쉬고 있고, 다시 살아보려고 몸부림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블로그는 잘난 이야기, 성공 스토리가 아닐 겁니다.
넘어진 이야기, 부끄러운 이야기,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 그리고 또 흔들리는 이야기일 겁니다.
그래도 기록하려 합니다.
도망치지 않기 위해서.
잊지 않기 위해서.
다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오늘이 그 첫 번째 날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신 분이 계시다면,
잘 살고 계신 분이든, 저처럼 어딘가에서 힘들게 버티는 분이든
그냥 조용히 함께 숨 쉬듯 여기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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