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큐티 노트

[은혜나눔] 울면서 읽는 성경, 이상하게 마음이 맑아진다

싸싸사 2025. 12. 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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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출근하자마자
먼저 책상부터 정리하고,
앉아서 큐티를 하고 성경을 읽는다.

점심시간에는
배고픔을 잊기 위해서라도
성경을 읽는다.

담배가 피우고 싶을 때도
견디기 위해서라도
성경을 읽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성경을 읽는다.


요즘 나는 새로운 취미도 생겼다.

하루 종일
극동방송 라디오를 틀어놓는다.
귀에 들리든 안 들리든 상관없다.
그냥 하루 종일 교회 안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문자와 앱으로 사연도 보내는데
방송에서 내 사연을 읽어주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순간이 그렇게 고맙다.
솔직히…
조금의 선물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큐티책부터 펼쳤다.

에스겔 말씀은
솔직히 무슨 이야기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지난주는 계속 하나님의 성전을 말씀하시는 것 같더니
이번 주는 하나님께서 땅을 나눠주고 계신다.

그렇게 큐티하고,
성경통독을 하면서
오늘도 기도제목을 적는다.

"우리가족의 건강과 마음의 평안"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

"이 상황을 이겨낼 지혜"

그런데 오늘은 이상한 일이 있었다.

큐티까지는 멀쩡하게 잘 했는데,
성경통독을 위해 성경책을 펴고
딱 한 구절을 읽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30분이면 다 읽을 분량인데
울먹이며 읽다 보니 40분이나 걸렸다.

그런데
울면서 성경을 읽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오히려 더 상쾌해진 느낌이 들었다.
일도 더 잘 되는 것 같고,
뭔가 술술 풀리는 기분도 들었다.


사실
이런 날이 벌써 5일 연속이다.

방송에 내 사연이 뽑혔을 때도

기도할 때도

아이들을 기다릴 때도

아내의 기침 소리를 들었을 때도

그리고 오늘도…


그냥
눈물이 난다.

그런데 예전처럼 우울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마치 그날 밤,
하나님이 날 살려 주셨을 때처럼…
모든 사실을 밝히라고 하셨던 그 순간처럼…


그동안
왜 나는 하나님을 믿지 못했을까.
왜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지 못했을까.
왜 원망만 하고, 탓만 했을까.

하나님은
날 이렇게 감싸주고 계셨는데…
우리 가족을 늘 지켜보고 계셨는데…

너무 늦게 깨닫지는 않았기를
그것만 간절히 바란다.


매일같이
하나님께 죄송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린다.


요즘 나는
새로운 소원이 생겼다.

꼭 다시 일어나서
교회에서 당당히 특송도 부르고,
이 모든 일을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간증하고 싶다.

그런 날이
꼭 오기를 바란다.


나처럼 방황하는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다면
그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바라며,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가엽게 여기사
축복과 은혜로 붙들어 주시길
오늘도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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